이 일의 발단은 아래의 사진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하드 AS를 보낼라고 컴터 옆뚜껑 열고 하드를 분리하고...
저 복잡하게 얼키고 설킨 SATA케이블과 전원케이블을 보고 있자니...

"나도 모듈러 파워를 쓰면 선정리가 좀 되지 않을까?"
라는 뜬금없는 지름신께서 오셔서.....



다음 날 오신 그 분....






무려 80PLUS GOLD!!!!
G!!! O!!! L!!! D!!!!! 등급의!!!
시소닉!!! to the to the ~~!!!!!

.....의 X-660 님이 되시겠습니다. 예 그렇습니다. 저도 드뎌 파워에 20장 이상 투자하는 날이 오고야 말았군요.
그래도 제 컴터의 사회적 지위를 봐서라도 이런 파워쯤은 써줘야 하는거 아닐까요? (퍽!)





간지나는 케이블타이, 파우치에 고이쌓인 본체님과, 각 모듈러 케이블이 들어 있는 백입니다.





전체 출력량의 20% 이하의 전력을 소모할 땐 팬이 아예 안돌아가니,
팬이 안돌아간다고 '내 파워가 팬고자라니!!' 라며 울지 말라고 써있네요. (정말이에요.)





어떤 파워들은 메인보드용 24핀과 몇몇 케이블은 고정해 놓고 모듈러라 하는데, 그런건 진정한 모듈러가 아니죠.





케이블 백을 열어보니 푸짐하게 들어있군요.
이 중에 PCI-E용 6+2핀 케이블을 제가 사용할 날이 오기나 할지 모르겠습니다. ㅋㅋ





5년간 열씸히 일해준 시소닉 S12-550님.....
저에게 파워는 시소닉이라는 굳은 믿음을 심어준 파워입니다......만......

저 케이블들 안보이게 쑤셔박기 넘 힘들었어요....ㅜㅜ
이럴줄 알았으면 S12 대신 M12를 샀어야 했는데......그깟 1만 얼마 아끼겠다고.....ㅡㅜ




자 그럼 전원케이블은 교체했으니 이번엔 SATA 케이블 차례입니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데 기가바이트 메인보드 번들 케이블도 이쁘고 좋긴 합니다.....만.......

케이블수가 8개 씩이나 되면,
이쁘다기 보단 좀 징그럽다는 느낌이 더 강하게 들죠..(쿨럭;;;)




그래서 라운드 케이블을 구입했습니다.

갯수가 많다보니 어느 포트에 어느 하드를 끼웠는지 좀 헷갈리는 경우가 많아서
마스킹 테이프를 찍찍 찢어 붙여주고 각 케이블마다 숫자를 적어줬습니다.




라운드 케이블로 교체하니 확실히 선을 짱박기가 편해졌네요.

선정리가 마무리되지 않은데다가, 스트로보를 직광으로 비춰주니 별로 깔끔해보이지가 않네요....;;;




그래서 정리 좀 하고 얼짱각도로 마무리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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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 끄고 다시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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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엉!!!! 틀렸어!!!


아무리 모듈러를 쓰고!!
라운드 케이블을 써도!!!!!

근본적으로 하드의 장착 방향이 저 방향이면 전혀 깔끔해보이지 않아!!!!






그래서 이번 업글은 성능적 향상도 전혀 없고,
시간과 돈과 노력만 마니 들었단 훈훈한 결론으로 끗..



......................으헝헝헝헝!!!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