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도한 건 아니지만 밤 늦게 이것저것 좀 하다보니 어느새 새벽 2시가 되버렸더라구요. ㅋ
문득 2시부터 발표회를 한다는 것이 생각나서 검색해보니 이번 발표회는 무려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서 직접 생중계를...!!
그래서 발표회를 전부 본 것은 아니지만 맥미니 소개부터 아이패드미니 소개까지 보고 잠들었습니다. ㅋ


맥미니:
키노트 화면에서 맥미니라는 글자가 나오니깐, '너희들은 이번에 '미니'라는 글자가 들어가는 제품이 하나 더 나올걸 알고 있지?'라는 죠크 한번 터트려주고....ㅋㅋ
원래 관심있던 제품이 아니라 그리 자세하게 보진 않았지만, 일반 피씨용으로 이런 제품이 하나 나오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이맥:
제품 실물을 보여주면서, '이거 모니터로 착각하시는 분이 계신데, 모니터가 아니라 컴터에요.'라는 죠크가 꽤 기억에 남네요. ㅋ
제품을 보면 모니터로 오해해도 어쩔 수 없을 정도로 얇게 나왔네요.(그런데 태두리만 얇은게 함정...) 이번 애플에서 아퐁5부터 도입한 인쉘 방식의 디스플레이 덕분에 애플 기기들 두께가 IT기기의 한계치에 가까워졌다 생각됩니다. 두께 때문에 ODD가 빠지긴 했지만, 이건 필요하면 외장으로 쓰면 되는거니...


4세대 아이패드:
이번 발표회에서 가장 뒷통수 친 제품이라 생각합니다.
라이트닝 커넥터가 달린 아패드 사진이 누출됐을땐 그냥 커넥터만 변경한 리뉴얼 제품이 나오겠거니...했었는데...
레티나 해상도의 뉴아이패드 발매된지 불과 6개월만에 단종시키고 새로운 패드라니..!!?

아침부터 각 커뮤니티에서는 뉴패드 구입하고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호구됐다는 불만글이 넘쳐나고, 중고시장에서 뉴패드 가격이 폭락하고 있습니다. ㅋ
아퐁5에 들어간 A6X 칩이 들어가서 이제서야 레티나 해상도를 좀 제대로 돌릴 수 있는 완전체가 됐네요.
사실 올해초에 뉴패드에 2048x1536 해상도의 디스플레이가 들어가는데, 칩은 아패드2와 동일한 A5라고 했을때부터 먼가 좀 불안하다 생각되긴 했었어요.


아이패드 미니:

사실상 이번 발표회의 주인공이죠. 7.9인치에 A5칩, 1024x768 해상도. 화면크기를 제외하곤 거의 아패드2의 스펙입니다.
디스플레이 크기를 결정할때 많은 고민을 했는데, 아패드2가 9.7인치여서 미니는 7.9인치로 결정했다는군요...ㅡㅡ;
키노트 중에 계속해서 안드로이드 7인치 제품과 비교하던데, 솔직히 보기 좀 안쓰러웠습니다. ㅋㅋ

혹시나 레티나를 넣어줄까 은근히 기대했는데, 역시나 7.9인치에는 아직 좀 무리인 듯 합니다. ㅋ
개인적으로 꽤나 기대하고 있던 제품이였는데, 생각보다 가격이 좀 높네요.
16기가 와이파이가 200불 중후반쯤에 나와줬으면 좋았을텐데, 329불이라니....세금포함해서 현재 환율 적용하면 국내 출시가격은 아마 40마넌이 넘어갈 듯...;;
상당히 의외였던 점은 뒷판을 아퐁5처럼 통알루미늄에 이노다이징처리를 해서 칼라를 입혔더군요. 기존 패드들은 전면 배젤 색상만 화이트와 블랙이였는데, 이번 미니는 뒷판까지 블랙간지가....ㅋ
지금 애플의 행보를 보면 아마도 내년에 레티나와 A6X가 들어간 2세대 미니가 나올 듯 하니 그때를 노려야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