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뇌라님 글에서 VGA 이야기가 나온김에 한번 써볼까 말까 하던 글을 써봅니다.


일단 모든 일의 근원은 이 녀석입니다.
http://cafe.naver.com/dalongnet/3776

이 녀석만 잘 분양이 됐어도 이런 사태가 벌어지진 않았을텐데....

하여간 분양에 실패한 녀석을 끌어안고 박스 속에 봉인하긴 아까우니,
그냥 사무실에서 사용하자...!!

...해서 사무실로 들고 왔더니만....

현재 PC에 달려있는 VGA에 DVI포트가 쏠랑 하나 밖에 안 달려있는 겁니다.....;;;
그냥 21인치 모니터는 D-SUB으로 출력해서 쓸까 했는데.... 막상 DVI로 출력되고 있는 24인치 모니터가 바로 옆에 있어서 비교가 되는지라....흑;;


그래서 이번엔 VGA를 구해봤으나.......
http://cafe.naver.com/dalongnet/6402

무플!! ㅠㅠ
무플!!! ㅠㅠ
무플!!!! ㅠㅠ



그러나,
비록 리플은 없었으나....
청주에 거주하는 마음씩 착한 한 청년에게 메시지가 와서 VGA 하나를 분양 받는데 성공했습니다. 잇힝~!!


그것도 무려 4850을.....!!!! 두둥!!!


이로서 사무실 PC에서 엑셀을 돌릴때 VGA가속으로 더욱 빠른 연산이 가능해졌어!!!
(....설마!!? ㅋㅋㅋ)



....이런걸 돼지목의 진주라고 하죠. ㅋㅋㅋ
3D 성능이 아무런 필요가 없는 사무실 PC에 이런 거대한 녀석을 끼워줄라니 참 아깝기도 했지만 어쩌겠습니까?
하여간 장착 완료해서 이제 듀얼 DVI포트에서 뽑아져 나오는 깔끔한 디지털 화면에 감동하는 것도 잠시....

팬이란곤 120mm 시퓨팬 하나만 1100rpm으로 돌아가고 있던 조용한 PC에서....

(뻥 좀 많이 보태서) 비행기 날라가는 수준의 소음이 나기 시작하는 겁니다.........

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웅~~~!!
ㅠㅠ

그.러.나!!
요즘 VGA들은 소프트적으로 팬속도가 조절이 가능하니 강제로 팬속도를 낮추면 해결되는 겁니다!!! 핫핫핫!!


근데 말이죠...
ATI 오버드라이브 항목으로 들어가서 팬속도를 조절해주려고 해도 안 먹혀...
애프터버너를 설치해서 조절해주려고 해도 안 먹혀....
ATI TRAY TOOLS를 설치해도 소용없어.....ㅠㅠ

아아악!!!! ㅠㅠ


그래서 결국은 결단을 내렸습니다.
집에 있는 맛탱이 간 7900에 달려있던 쿨러를 이식해주자!!!



일단 4850의 쿨러를 분리해주고....




이제 저 7900에 달려있는 잘만쿨러를 이식하려 합니다.




중간에 램방열판을 휘어주고 어쩌구 하는 과정이 있었지만 모조리 생략!! 그리고 완성!!

기본 팬 속도가 좀 시끄러운 관계로 저항을 물리고 4핀 젠더와 연결해줬습니다.


이렇게 해서 다시 PC에 끼워주니 아주 조용~해졌습니다. ㅎㅎㅎㅎㅎㅎ
이로서 모든 문제는 해결.....!!






....인 줄 알았는데.....

도대체 원인을 알 수 없는 오류가 자꾸 발생하는 겁니다...ㅠㅠ

자꾸 윈도가 뻗어버리고...
가끔 프로그램들도 뻗어버리고.....

아아앙......ㅠㅠ

혹시나 VGA 팬을 너무 느리게 돌려서 이런건가 싶어서 온도를 체크해보면 40~50도 사이로 아주 정상적인 온도란 말이에요.....ㅠㅠ
도대체 원인이 무엇인지 알 수 없어서 윈도우도 갈아 엎어봤지만 소용이 없고.....


결국은 VGA 교체 전에는 이런 증상이 없었던 것을 생각해보면 VGA가 문제라 생각이 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나와 VGA항목의 최저가에서 7번째쯤에 있는 VGA를 구입해서 교체했습니다..


(이렇게 비교하니 크기 차이가 후덜덜 하네요....)


그래서 결국은?

현재까지 아무런 이상없이 사용하고 있습니다.....ㅎㅎㅎㅎㅎ


그리고 마무리로....
거대한 모니터 두마리가 책상위에 자리 잡으니.....
그렇잖아도 복잡한 책상 위가 아주 난장판이 되버리더군요;;;

그래서 생각이 든게,
'모니터암을 사용해서 파티션에 박아버리면 어떨까?'


.....

그래서 이렇게 하나...




그리고 또 이렇게 한개....

(모니터 두께가 달라서 앞뒤 간격을 조절하기 위해서 합판을 하나 덧대서 박아줬습니다...)




그렇게 해서 일단 이렇게 듀얼모니터 레이아웃은 완성됐습니다. 오오오오...!!!

보아라..!! 모니터 밑에 아무런 케이블이 없는 이 깔끔함!!!


그리하여 현재는 듀얼 모니터와 함께 행복하게 살고 있다는 해피 엔딩입니다....^^




아, 그리고 여담인데,
저처럼 윈XP에 듀얼 모니터를 사용하고 계신 분들에게 강추하고 싶은 유틸리티를 하나 소개하겠습니다.
유틸 이름은 WinSplit Revolution 이란 넘인데요.

이게 머하는 넘이냐 하면, 사전에 단축키와 윈도우 레이아웃을 설정해주면,
해당 단축키를 누르는 것으로 윈도우가 정열되는 유틸인데요.

간단히 말씀드려서 윈7의 기본 단축키인 Win키+↑↓←→와 아주 비슷한 기능을 가진 유틸이라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세세한 설정이 이쪽이 더 우위에 있습니다. ㅋ)

이 유틸 설치한 후로 작업하기가 너무 좋아져서 다른 회원님들에게도 꼭 추천하고 싶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한번 설치해보십시오. ^^



그럼 이제 진짜 끝!
긴 글 읽어주시느라 수고 하셨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