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마눌님이 친정에 가신 사이에 아그들이랑 키즈카페에 놀러갔다 생긴 에피소드입니다...

D모 공룡 키즈 카페에 아그들이랑 놀러갔었습니다.
가자마자 아그들이 볼풀로 직행하더군요. 그래서 저도 따라 들어가 같이 놀아줬슴다.

한 10분 정도 놀고 나서 둘째가 팝콘이 먹고 싶다 그래서 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내는데.....!

지갑은 그대로 있더군요.

.....근데 같이 들어있던 아잉폰이 없어요.............!!!!!!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ㅜㅜ


일단 직원에게 핸펀을 빌려서 전화를 해봅니다.
뚜르르르르르르.......
신호가 계속해서 가는 것을 보아, 누군가 줏어서 핸펀 전원을 꺼놓은 것은 아닌 듯 합니다....

자, 그럼 잠깐 고민을 해봅니다.
'마지막으로 내가 폰을 봤던게 언제더라?'
'아, 입장권 사면서 시간을 확인했었지?'
'입장권 사고나서 직행했던 것이 볼풀이니 그곳에 빠졌을 가능성 90%!!!'


자, 그래서 볼풀로 다시 돌아왔슴다.




두둥......!!!


와....이거 정말 답이 안나오네요...
(사진은 예전에 찍었던 사진인데, 여기 볼풀이 사진에 보이는 것보다 딱 4배 정도 더 넓습니다......ㅡ,.ㅡ;;;)
아무리 제가 다녔던 동선을 찾아봐도 찾을 수가 없어요.......
게다가 폰이 진동으로 설정된 상태라 전화를 걸어도 소리도 안들리고.....ㅡㅡ;;;


자....애플에선 이런 경우에 사용하라고 Find my iPhone이라는 아주 훌륭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변 분에게 핸펀을 빌려서 www.me.com 으로 접속해봤습니다.

'현재 사용 중인 브라우저는 지원되지 않습니다.'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_*^#(_*!#(#^!*(#&($)$(@*(_@!&()(#&()#!!!!!!
아, 이런건 걍 대충 아무 브라우저에서도 되게 좀 해줘요!!! 이 꽉 막힌 애플 양반들아.....ㅜㅜ

그래서 주변에 아잉폰 사용하는 분에게 도움을 좀 받을까 했는데,

없어!
없어!!
없어욧!!!! ㅠㅠ

다시 한번 안드로이드 강국 한국의 저력을 느끼는 순간이였슴다....ㅜㅜ

결국은 아잉폰 사용하는 동생에게 연락해서 제 애플아뒤랑 비번 알려주고 '잠금설정'와 '신호발신'을 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볼풀 속으로 들어가보니....
어디선가 들리는 희미한 소리......?

띠디디이이리리리리.......띠디디이이리리리리.......띠디디이이리리리리.......

오?...오오??!..... 여긴가?!!!?!




찾았다!!!!!!


결국은 별 탈 없이 찾아내는데 성공했습니다.
3년 전에 이늠 구입하자마자 분실한 이후로 간만에 식은 땀 좀 흘렸네요.....휴우;;;;



ps1. 폰 찾으라 우왕좌왕하는 사이에 둘째새끼가 30초 정도 실종(?)된 일도 있었.....;;;

ps2. 오늘 메일 확인을 해보니 어제 동생이 참 열씨미 신호를 보내준 흔적을 발견하고 쵸큼 감동.....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