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뚜벅이 시절에는 귀에 이어폰을 꽂고 살았지만 구르마를 몰고 다니면서 자연스럽게 이어폰과 멀어지게 되었죠.

그래도 간혹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출장 나갈땐 잘 써먹고 다녔는데....


아무래도 유선이란게 좀 걸리적거려서.....

충동적으로 블투 리시버가 하나 갔고 싶더군요...ㅋㅋㅋ


그래서 다양한 제품의 리뷰를 읽어봤지만 아무래도 직접 청음하기 전에는 확신이 서질 않아서....

그냥 남들이 끝판왕이라고 하는거 질렀습니다...




첨에 택배 받을때 박스가 겁나게 무거워서, '와...이거 판매자가 사은품으로 먼가 더 넣어줬나??'하며 두근두근 기대하며 열었는데, 그냥 과대 포장이더군요...ㅡ,.ㅡ;;





왼쪽부터 BBX, 소니 EX71, 모본 스윙 입니다.






제가 머 황금귀를 가진 것도 아니고 간략하게 1시간 가량 들어 본 소감을 적어보자면.....


제 귀를 10년 넘게 즐겁게 해준 EX71에 비해서 상당히 플랫한 느낌입니다.

EX71이 저음10, 중음2, 고음2 정도쯤의 느낌이라면, BBX는 저음6, 중음7, 고음6 정도의 느낌이랄까요?

혹시나해서 아이폰에서 EQ를 베이스부스터로 설정하고 들어보니 EX71과 아주아주 흡사한 소리가 나오더군요. ㅋㅋㅋ



가끔 사용하던 모본 스윙과 비교를 하자면.....

솔직히 비교하는 것 자체가 BBX에게 미안해질 정도네요.....ㅋㅋㅋ

이 스윙은 정말 받아서 처음 들었을때 어떻게 4마넌짜리에서 이따위 소리가 나올 수 있는가....하면서 놀랬던 기억이.....ㅋㅋㅋ

그냥 간편하게 접어서 휴대하는 것에 만족했기에 그냥 사용했던거지.....



하여간 이제 외출할때 EX71을 쓰냐, 스윙을 쓰느냐 하고 고민할 필요가 없어졌네요. ^^



아참....그리고 기본 고무캡의 L사이즈는 EX71의 L사이즈보다 약간 작습니다.

약 2mm만 두꺼우면 좋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남더군요...

저처럼 귓구녕이 커서 고민인 분들은 참고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