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에서 참 유용하게 쓰이는 WD TV LIVE 입니다.



저희 집 TV가 스맛티비가 아닌지라 이걸로 PC의 영상이나 유튭을 보는데 잘 써먹고 있죠.

근데 이 녀석의 고질적인 단점이 하나 있는데, 발열로 인한 프리징이 잦다는 점입니다....ㅡㅡ


구매하기 전에는 '머 설마 그리 자주 멈추겠어?'라는 심정으로 구입했는데, 이거 상당히 심각하더군요...
심한 경우엔 20~30분이 멀다하고 멈추는 경우까지....ㅜㅜ





문제의 원인은 사진과 같이 방열구가 하단에 있는데다가 열배출을 위한 공간이 너무 작아요....



많은 분들이 이 문제에 대한 해결 방법으로 본체를 뒤집어 놓고 사용하는 것을 권장하시더군요....ㅡㅡ;;;


그런데 아무래도 거실 한복판에 놓여 있을 녀석을 저런 꼬라지로 뒤집어 놓고 사용하는 것은 좀 거시기하다 판단해서....

간만에 한가한 휴일이었던 어제, 공돌이 감성(?)을 좀 발휘해봤습니다...






PC덕후라면 집에서 몇개쯤 굴러다니고 있을 법한 80mm 쿨러를 하단에 박아줍니다.



하단 방열구멍에 잘 맞춰서 PSU 고정용 나사로 박아보니깐 억지로 고정은 되더군요. ㅋㅋㅋ






그리고 집에 흔하게 굴러다니고 있을 법한 잉여 USB 케이블을 절단하고 연결한 후 수축튜브로 마무리합니다.


(...이제 슬슬 공돌이 감성의 포텐이 터지기 시작하는군요....어헝헝)






팬의 방향을 흡기로 했기 때문에 하단에 공기를 빨아들일 틈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후면쪽에 나사 두개를 살짝 튀어나오게 박아줬습니다.






제품 후면의 USB단자에 연결하니 잘 돌아가네요.



팬이 12V에 돌아가는 제품이긴 한데, USB의 5V로도 잘 돌아가고 덤으로 저소음의 효과까지.....ㅋㅋ







그렇게 완성해서 TV다이 구석에 잘 놓아줍니다.



.....이걸로 집 인테리어의 매력이 -15% 되었숨니다....ㅜㅜ



(그래도 이걸 거꾸로 뒤집어 놓는 것보단 봐줄만 하자나요?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