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킷즈컨셉사에서 나온 VF-1J 히카루기입니다.


예약하고 거의 1년만에 받다보니 뭔가 좀 확 타오르는 느낌이 없네요. ㅋ

그래도 한 이틀은 재미있게 가지고 놀았습니다.

디테일한 썰은 맨 마지막에 적어보고, 일단 사진부터 보시죠. ^^





패키지








파이터 모드













파이터 모드 패스트팩 장비















가워크 모드





가워크 모드 패스트팩 장비














배트로이드 모드










배트로이드 모드 패스트팩 장비







사실 제품에 대한 디테일한 리뷰를 원하시면 유튭에서 검색해보시길 권합니다.

https://www.youtube.com/results?search_query=kitzconcept+vf-1j

많은 분들이 변형 과정이라던지 LED 기믹같은걸 상세하게 영상으로 찍어주셨기 때문에 저는 넘어갈께요. ㅋㅋ




자 그럼 제품에 대한 평을 좀 해보자면...



장점.

1. 미친 가성비

1차 예약 가격이 패스트팩까지 159불(배송비 포함)이였는데, 이게 현재 환율 기준으로 174,900원입니다.

1/48인 반다이 DX초합금에 비하면 소박한 크기(1/72)이긴 합니다만, 완성품 VF-1이 이 가격이라니...ㄷㄷㄷ

사진에선 제가 귀찮아서 생략했는데, 배터리 끼우면 건포드, 콕핏, 패스트팩의 노즐에 LED 발광까지 됩니다. (유튭 리뷰 참고)

패스트팩의 외장 탈착 기믹도 감동스럽고, 그 내부 도색도 아주 훌륭해요.

거기에 꽤 촘촘하게 새겨져 있는 패널라인에 먹선까지 다 들어가 있다는... (중국아줌마들 진짜 대단;; ㄷㄷ)


2. 프로포션

전설의 반다이 1/72 프라(ㅋㅋ)랑 비교하면 그냥 압승이고, 반다이 DX에 비해서도 프로포션이 그리 후져보이지 않습니다.

다만 패널라인이라든지 마킹같은 부분에선 좀 호불호가 갈릴거라 생각되요. 너무 원작 지향이라...ㅋㅋ


3. 스탠드가 투명색

전작인 VF-1S 의 형광색 스탠드에 비하면 장점이죠. ㅋㅋㅋ

그리고 S형에 저런 정신나간 색을 넣어준게 미안한지 이번 J형에는 투명스탠드를 하나 더 주더군요. 아마 S형에게 사용하라는 의미?


4. 어깨 관절 가동성

어깨 관절의 가동은 VF-1이라는 기체에게 혁신이라 해도 좋을 수준이에요.


5. 완벽한 고정성의 파이터 모드

이런 장점이 있으면 어쩐지 다른 단점이 있을거 같지 않나요? ㅋㅋ



단점.

1. 낙지 하반신

고관절을 포함한 하반신은 심각하게 낙지입니다. ㅡㅡ

혹시 위 사진 중 공중에 떠있을땐 다리를 벌리고 있는 사진이 없는걸 눈치채셨을까요?

정말 촬영 중 몇번이나 다리에 접착제를 부어버리고 싶은 충동을 참으며 진행했습니다. ㅡㅡ

저처럼 이리저리 비틀면서 포즈잡는걸 즐기는 덕후에겐 굉장히 큰 스트레스에요.


솔직히 저 개인적으론 위의 모든 장점을 다 쌈싸먹는 단점입니다.

이것 때문에 촬영 끝나자마자 바로 분양해버릴까 했어요. 그런데....


2. 내구성

물론 이것은 VF-1이라는 가변형 기체의 디자인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긴한데...

관절의 내구성이 상당히 불안합니다.

저같은 경우 벌써 촬영하는 도중 무릎 관절이 부러져버렸고요. ㅡㅡ (이것 때문에 분양도 못하...;;)

장점으로 꼽았던 어깨 관절도 솔직히 좀 불안해 보이긴 합니다.

손은 PVC 재질의 교체식인데, 몇번 끼웠다 뺐다 했더니 이것도 벌써 헐렁;;

특히나 건포드 잡는 손은 무게를 지탱하지 못해서 자꾸만 쳐지고...아오;;


3. 스탠드

스탠드가 보기엔 멀쩡해보이는데, 직접 만져보면 뭐 이런 병X같은 물건이 다있나 싶습니다.

기체를 전혀 고정하지 못해요. 말그대로 그냥 얹어놓는 수준입니다.

이게 파이터 모드에선 큰 단점이 아닌데, 가워크와 배트로이드 모드에선 사람 환장하게 만듭니다. ㅋㅋ

게다가 패스트팩을 장착하면 파이터 모드조차 올려놓기가 애매해져요. ㅋㅋㅋ 아 진짜;;


4. 가워크와 배트로이드 모드의 불안함

이건 1번과 3번 단점의 콜라보(?)인데요.

하반신이 제대로 버티지도 못하는데 스탠드까지 병X이라 가워크와 배트로이드 모드로 전시하기가 대단히 애매합니다.

프로포션은 잘 만들어놓고 이게 뭐하는 짓인지...ㅡㅡ


5. 스트라이크팩이 없다

이걸 단점이라 하기엔 좀 애매한데...^^;; 아마도 라이센스의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이 회사 제품들이 전부 해외 판권의 TV판 로보텍 기준인지라 극장판의 스트라이크팩이 없네요. 저 개인적으로 많이 아쉬운 부분.




원래는 간단하게 적어보려고 했는데, 의식의 흐름대로 키보드를 두들기다보니 어느새 이런 장문의 글이 써졌네요;;

이러니 저러니 해도 뭐 사실 가격이 깡패라 그냥 전시 목적으론 강추입니다. ㅋ

지금 확인해보니 공홈에서 연말 할인으로 예약받는 중이고, 현재 예약하면 내년 5월 발송 예정이라 하네요.

(물론 이 예정대로 발송된다는 보장은 없고요. ㅋ)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제품에 관심 가지고 있던 분들에게 도움이 되셨음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