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하고 1년하고 4개월만에 받은 MG 뉴버카 메탈 프레임입니다.


받자마자 장식장에 있는 뉴건담 꺼내서 껍딱 벗기고 메탈프레임에 입혀줬습니다.
분해하는 과정도 만만치 않은지라 은근히 시간 오래 잡아 먹네요.





스탠딩 완성샷 입니다.


전신에 메탈 프레임이 들어가고 주요 관절부가 POM 재질로 변경되면서 스탠딩이 아주 안정적입니다.
다만 허리(!)손목(!!) 부분은 그냥 기본 관절을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상반신이 균형을 유지할 수 가 없더라구요.
손목은 이미 예전에 바니쉬로 반쯤 고정시켜버려서 튼튼합니다. ㅋ


우주 전용 기체를 이렇게 세워놓긴 심심하니 스탠드에 올려주려 했더니만....

기본 스탠드가 오랜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이렇게 맛탱이가 가버렸네요. ㅡㅡ


할수없이 긴급조치를 취해줍니다.




개수한 스탠드에 올려줬습니다.

튼튼하고 안정감이 넘치는군요. 아주 보람찹니다. ㅎㅎㅎ

다만 먼저 말씀드렸다시피 허리 부분은 기본 관절 그대로인 관계로 과격한 자세는 무리입니다.
그래서 그냥 적당히 심심한 포즈로 장식장에 넣어줬습니다.


마지막으로 제품에 대해 간단히 썰을 풀어보자면...

1. 이 제품의 알파와 오메가는 무게입니다. 그냥 무게감이 무시무시해요.
실무게가 500g 정도라 하는데 실제로 만져보면 뭐 2kg쯤 되는게 아닐까 할 정도로 묵직해요.
그런데 사진으로는 도저히 이 무게감를 전달해드리 수가 없네요. ㅡㅡ

2. 조립감이 엄청 상큼하게 딱딱 끼워지는 수준은 아니지만 힘주면 대충 다 끼워집니다.

3. 발목, 어깨, 고관절은 라쳇 관절이라 고정성도 좋고 손맛도 죽여줍니다. 따다다닥...ㅋㅋ

4. POM으로 대체된 부품들은 원본에 비해 뭔가 좀 둥글고 색상도 밝은 느낌이긴 한데, 장갑 입혀놓으면 거의 안보여서 상관없더라구요.

5. 사진 찍어놓는걸 깜빡했는데, 핀판넬 보강용 부품이 대박입니다.
아마 웹에서 검색하시면 다른 분들이 리뷰한 사진이나 영상을 찾으실 수 있을테니 참고하세요. 진짜 튼튼합니다. ^^

6. 저는 이 제품 구입한 목적이 반쯤 낙지였던 뉴를 멋진 액션 포즈로 고정시키고 싶어서 였거든요. 근데 무게가 너무 늘어나서 과격한 자세 잡기가 오히려 힘들어졌어요. ㅡㅡ
결정적으로 허리가 기본 부품 그대로 인지라 포즈에 제한이 생기고...
그냥 스탠딩 포즈로 놓고 묵직한 무게감을 즐기실 분들에겐 추천하겠지만, 저처럼 엑션이 목적이신 분에겐 추천 못드리겠네요.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