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대표 썸네일 이미지부터 ^^

 

1월 한달 동안 슬램덩크를 4회차 달렸더니 볼때마다 백호의 조던1 브레드가 자꾸 눈에 밟히는 겁니다.
(이노우에 이 양반은 신발 업체들에게 뭔가 스폰이라도 받았는지 왜이리 이쁘게 그려놓는지.. ㅜㅜ)

 


하이는 꿈도 못꾸고, 혹시나 싶어서 당근에서 검색하니 미드 브레드가 나오길래 집어왔습니다.

 

 

사실 여기까진 그냥 평범한 구입기가 될 수 있었는데...

 


지인께서 미드는 살짝 도색하면 하이랑 같은 칼라로 만들 수 있다고 하셔서...
(세상에 신발을 도색하는 세계가 있단 말인가...!)

많이 사용하시는 엔xxx 플랫 검정과 무광 마감제를 구입해서 도색에 도전했습니다.

 

 


건프라질 할때도 별로 안쓰던 마스킹 테이프 실컷 써보네요

 

 


여기저기 꼼꼼하게 얇게 서너번 덧칠해주고...

 

 


마지막으로 마감제 발랐다가 망했습니다. ㅜㅜ

 


이게 무광이라고 하는데, 발라놓고 보니 반광에 가깝더라구요.
결국은 마감제 위에 다시 플랫 블랙 덧칠해서 광을 죽여줬습니다.

 

 


한짝 완료하고 마침 주문한 빨간색 고무끈도 도착해서 짝짝이 상태로 한컷 찍어줬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놓고 보니깐 미드의 오리지널 색조합도 좋아 보인단 말이죠? 괜히 칠했나? ㅡㅡ

 

 


하지만 이미 엎어진 물.... 나머지 한짝도 도색 완료했습니다.

 


처음 시작할땐 진짜 살면서 별걸 다 해보는구나 싶었는데 (와이프도 덕후 남편 덕분에 별걸 다 구경한다고...ㅋㅋ)
막상 결과물이 꽤나 멋지게 나와서 만족감이 컸습니다. ^^

40 중반의 뚱띵이라 이런 화려한 칼라를 실착하긴 솔직히 좀 힘들고(;;)
이번 슬램덩크 포스터와 함께 벽에 이쁘게 장식 해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