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출장 중에 아이폰을 한번 도난 당하고 피눈물을 흘렸던 적이 있습니다. ㅠㅠ

참고 링크:
20100930 본격 눈물없이 볼 수 없는 아이폰4 5일만의 분실기...
20101012 3주만의 아이폰4 도난 보상...

특히나 아이폰같은 스마트폰은 분실했을 때는 기기에 대한 금액도 금액이지만, 그 안에 들어있는 개인정보가 유출되면 금액으로 따질 수 없는 엄청난 손해가 생기죠.

그래서 저는 아이폰에 항상 잠금을 설정하고 있었습니다만....


기기를 사용할때마다 이 화면을 보고 비번을 4자리 눌러주는 것이 정말 미칠 듯이 귀찮습니다!!!!
그러나 한번 도난 당한 경험이 있다보니 쉽게 이 화면을 버릴 수가 없더군요. ㅠㅠ
누군가 내 아이폰을 훔쳐가서(습득해서) 제 연락처에 있는 개인정보를 다 보고, 제가 주고 받았던 메시지를 다 보고 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정말 소름끼치도록 끔찍합니다.


그런데 애플에서는 원래 아이폰을 도난 당했을때 자체적으로 아이폰을 찾을 수 있는 서비스를 재공하고 있었습니다.
mobile me라는 서비스지요. 원래는 1년99불이란 거금을 지불하고 사용하는 일종의 클라우딩 서비스입니다.

이 서비스를 사용하게 되면
1.이메일 서비스 (@me.com 이라는 간지나는 주소를 할당해줍니다.)
2.연락처 저장
3.일정 관리용 캘린더
4.사진 관리용 갤러리
5.웹디스크인 iDisk (용량 20Gb)
6.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터치 사용자를 위한 Find my iPhone

위의 6가지 서비스를 재공 받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이 마지막 6번 항목인 Find my iPhone 입니다.
원래 유료였던 위의 6개의 서비스 중에서 마지막의 Find my iPhone이 iOS 4.2부터 무료(!!!!)로 변환된 것이죠.

이 Find my iPhone에서 재공되는 서비스는 4가지가 있습니다.
1. 위치추적 : 아이폰이 3G네트웍이나 WIFI에 연결되어 있을때 그 위치를 www.me.com이나 Find my iPhone앱이 설치된 다른 애플 디바이스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메시지 보내기 : 분실한 아이폰에게 메세지를 보내면서 강제적으로 가장 큰 볼륨의 경고음을 실행시켜줍니다.
3. 잠그기 : 비번을 설정해서 아이폰을 잠글 수 있습니다.
4. 지우기 : 아이폰의 데이터를 싸그리 몽땅 지워줍니다.


그!런!데!!!

이 무지하게 편리한 서비스를 한국에서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위치추적 기능이 현행 통신법상 위법이라는 이유로 서비스가 자체가 활성화가 되질 않더군요. ㅠㅠ

그런데 오늘 아주 환타스틱한 팁을 발견했습니다.
Find my iPhone 활성화시키기 출처:클리앙 카마키스님의 글
SK유심 없이, KT정발 아이폰4에서 내 아이폰 찾기(Find My iPhone) 활용하기~! 출처:바람돌이님의 네모난 작은 세상

위의 두 글을 발견하고 오늘 그대로 실행해보니!!!



이런 폭풍같은 감동의 도가니가....
흐엉엉엉엉엉엉엉엉엉엉엉엉엉엉엉엉엉엉엉엉엉엉엉엉!!! ㅠㅠ

드뎌 나의 아이폰 찾기가 활성화됐습니다!! ㅠㅠ


그럼 간단하게 테스트를 진행해보겠습니다.


일단 www.me.com 으로 접속해서 아이폰에서 모바일미에 등록한 계정으로 로긴합니다.

그러면

위와 같은 화면을 보실 수 있습니다.
위의 팁으로 아이폰찾기를 활성화시켜도 위치 정보는 받아올 수 없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저에게 중요한 것은 잠그기와 지우기이기 때문에 상관없습니다.

그럼 먼저 메시지를 보내보겠습니다.

위와 같은 메시지 보내기 창이 뜨고, 경고음을 재생시킬지 안할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일단 위와같은 메시지를 제 아이폰으로 보내보도록 하겠습니다.



보내기 버튼을 누르고 5초 안에 위와 같은 메시지가 뜨면서 삐비빅삐비빅 거리는 경고음이 나오는군요!!



자, 그러면 다음 기능인 잠그기를 실행해보겠습니다.

잠그기를 실행하면 위와 같이 새로운 암호를 입력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암호를 한번 더 확인하고 잠금 버튼을 누르면!!!


조금전까지 홈화면이였던 제 아이폰이 바로 잠금화면으로 넘어가면서 잠깁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지우기 기능을 실행해보겠습니다.

실행하니 위와 같은 메시지가 나오는데....
지운 데이터 다시 복원할 것을 생각하니 차마 '모든 데이터 지우기' 버튼을 누를 수가 없더군요. ^^;;;;;;
아마도 위의 테스트를 보건데 잘 작동할거라 생각이 됩니다.


번외 테스트
보통 아이폰을 훔쳐가시거나 습득하셔서 나쁜 맘을 먹고 기기를 자신의 것으로 사용하시려면...유심칩을 빼서 3G를 비활성화시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유심칩을 뺀 상태에서도 아이폰 찾기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지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A. 유심을 빼고 WIFI에 연결되어 있을때
위의 기능이 모두 바로바로 작동합니다.(물론 차마 '지우기'는 테스트 못해봤...;;)

B. 유심을 빼고 WIFI도 꺼놓은 상태
당연하다면 당연한 결과지만 아무런 변화가 없습니다. ^^;
다만! 설정에서 와이파이를 검색해서 연결하는 순간 바로 메시지와 잠금이 활성화되더군요!!

C. 유심을 빼고 DFU 초기화 시킨 상태
데이터 복원이 귀차나 차마 테스트 못 해봤습니다. 그렇지만 DFU 초기화까지 시킨 아이폰이라면 더이상 데이터 유출에 대한 걱정은 없으니 일단은 안심해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


이상 한국에서 아이폰 찾기 활성화 성공 후기 및 간단 테스트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저처럼 분실을 걱정하고 아이폰을 항상 잠그는 분들은 이제 잠금화면에서 해방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