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휴대용 단말기의 축복 중 하나는 블루투스죠.

제가 블루투스와의 인연을 시작됐던 것은 2003년이였습니다.
단지 디자인이 스카이룩과 비슷하단 이유로 스카이 IM-6200(별명:스블)을 구입했더니만


이게 블루투스라는 기능이 있다는 것을 뒤늦게 알고 한번 활용해보고 싶었는데
국내에서 블루투스 핸즈프리를 구입할 길이 없어서 블투 기능을 썩힐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다 2004년 뉴욕 출장 중에 소니에릭슨 HBH-600을 구입해서 처음 페어링 시켰었죠.





그때의 감동이란......ㅠㅠ
여담이지만 그 당시 지하철에서 이거 귀에 끼우고 통화하면 사람들의 시선 집중이 장난 아니였습니다. ㅋㅋㅋ (앗흥~! >.<)


그 후 2006년에 블투가 안되는 기종으로 기변을 해서 잠시 블투를 잊고 지내다가,
2008년에 LG SH-650(별명:디스코폰)으로 기변을 하면서 다시 블루투스 핸즈프리를 구입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당시 여친님(현재 마눌님)과 장시간 통화할 때 좀 편하게 하고 싶다는 목적이였고,
운전 시간이 길어지다보니 핸즈프리의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였습니다.

그래서 구입했던 녀석이



모비프렌이란 업체에서 만들어진 블투핸즈프리 M100이였습니다.


위의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보통 블투와는 달리 폴더형의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휴대폰에 달랑달랑 달고 다니기가 아주 좋습니다.
보통 블투들은 휴대하기가 아주 번거로운게 문제였는데, 이 제품은 폴더형 방식으로 그 단점을 아주 말끔하게 해결해줬죠.
덕분에 제 디스코폰과 2년동안 한번도 떨어진 적 없이 사용해왔습니다.



물론 작년에 아이폰으로 기변을 한 후에도 계속해서 사용해 왔었고요.



원래 스트랩 끼우는 구멍이 없는 아이폰인지라 범퍼에 핀바이스로 구멍까지 뚫어줬었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문제가 생긴게.....


아이폰이 기존 피쳐폰에 비해서 좀 마니 무겁더군요. ㅡㅡ;;

덕분에 아이폰에 블투를 대롱대롱 매달고 다니는 것이 상당히 부담스러워지고...
연애하던 시절엔 하루 통화량이 2~3시간씩이였으나 요즘에는 하루에 많이 해봤자 10분 정도인지라 점점 사용 빈도가 낮아지더라구요.


그래서 결국은 과감하게 2년만에 블투와 이별을 해버렸습니다.....
안뇽 M100야~ ㅜㅜ


그러나 막상 블투와 이별을 하니 또 문제가 생긴게....
운전 중에 핸즈프리가 없어져 통화하기가 좀 난감해진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차량에서만 사용할 블투를 검색해서 찾아보다보니...



보통 이런 모양의 기기들이 많더군요.
그런데 이런 스피커폰으로 통화할거면 그냥 아이폰의 스피커폰 기능을 사용하지 머하러 큰 돈 주고 이런 기기를 구입하겠습니까? ㅎㅎㅎ



그래서 일반 블루투스 핸즈프리 중에 차량용 거치대가 있는 모델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검색해보니 이런 기기가 있더군요.



차량용 시가잭에 꽂아놓고 거치해놓다가, 전화가 오면 빼서 바로 사용하면 되는거죠.
괜찮아 보이지 않나요?
그런데 저 거치대가 좀 맘에 안들더군요. 디자인 컨셉은 좋은데.....

너무 길어요. ㅡㅡ;;;


그래서 혹시나 이런 비슷한 제품이 없나...하고 찾아서 결국 저번 주말에 지른게.....




LG의 HBM-585라는 녀석입니다.

차량용 충전포트가 위의 플레트로닉스 제품처럼 너무 많이 돌출되지 않는게 아주 괜찮아 보이더군요.
게다가 블루투스 본체 자체의 디자인도 아주 훌륭합니다.


택배 받았을 때의 인증샷 따위는 귀차니즘으로 날려버리고
일단 무작정 설치했습니다.



시거잭에 완전히 밀착되지 않고 조금 튀어나오는게 좀 마음에 걸립니다만....
머, 이정도면 봐줄만 하네요.

그럼 실사용 테스트를 해볼까요?





사실 이런 저런 글을 길게 써서 늘어놨지만...
결국 이 글은....



새 블투 사서 자랑하는 글 입니다. 핫핫핫핫핫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