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4달 가까이 붙잡고 있던 뉴버카에게 드뎌 마감제를 뿌려줬습니다. ㅠㅠ
아마도 제가 건프라 한마리에 이렇게 정성을 쏟은건 이 녀석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앞으로 어떤 녀석에게 삘이 꽂혀서 이런 미친 짓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이늠 하나 만드는데
너무 힘을 쏟아서 당분간은 좀 설렁설렁 만들 수 있는 애덜 위주로 만들 생각입니다. ㅋㅋ
외부장갑들에게 마감제 뿌리고 말리는 동안 살짝 노출되는 내부프레임에게 크롬 실버와 티탄그레이 애나멜을 덕지덕지 발라줬슴다.
(어차피 장갑 붙여주면 잘 안보이니 대충대충 칠해도 되요. ㅋㅋㅋ)
그나저나 마감제를 뿌리고 나니 이번엔 두가지 트러블이 생겨버리네요....ㅜㅜ
첫번째 문제는 '데칼'입니다.
원래는 아래 매뉴얼과 같이 프론트 스커트에 붙여줘야 하는 데칼인데,
(사진은 교쥬님 리뷰에서 슬쩍 퍼왔슴다. ^^;)
저는 발동모드로 고정할 생각이라 저 D1-10부품을 안 붙였거든요.
그런데 저 커다란 데칼을 그냥 남기긴 좀 아까워서리...
오른쪽 허벅지에 붙여주면 좀 멋지구리할 것 같았는데....
그랬는데.....
부품을 분해한 상태에서 데칼을 붙이다보니 방향이 헷갈렸나봐요......어헝헝 ㅠㅠ
(아....이거 도대체 어쩔......ㅜㅜ)
마감제까지 코팅된 상태라서 제거하기도 거시기하고, 제거한다고 해봤자 여분의 데칼도 없고.....
그냥 이대로 냅두는 수 밖에 없을 듯 합니다...흑
그리고 두번째 문제는 '백화현상'이네요...
그런데 이 백화현상이 전부 일어난게 아니라.....
위 사진과 같이 씰이 붙은 부분에만 아주 심하게 생겨버렸네요...ㅡ,.ㅡ;;
쌩 프라 부분은 별다른 백화현상 없이 아주 잘 마무리가 됐는데 말입니다....
모처럼 신경써서 만든 넘에게 이런게 생기니 눔물이 나지만....
이것도 별 방법이 없으니 걍 레드썬 하는 수 밖에 없네요....어흑...ㅠㅠ
이런저런 문제는 그냥 쿨하게 넘어가고...
일단 기본 소체의 스텐드 샷 입니다.
(클릭하면 쫌 커집니다)
이전의 작업기에서 보여드렸다시피 다리의 장갑들을 좀 더 쪼개는 마개조를 통해 이볼브의 느낌을 더 강조해봤습니다.
작업 중간에 멘붕 상황이 오긴 했지만, 이렇게 다 만들고보니 걍 이쁜거 같네요. ㅋ
그리고 스텐드에 올린 풀무장 스텐드 샷 입니다.
(역시나 클릭하면 쫌 커집니다)
많은 분들이 판넬의 고정성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계신걸로 알고 있는데,
사실 머 그렇게 튼튼하게 고정되지 않는 것은 사실이지만,
잡고 흔드는거 아니면 그렇게 쉽게 떨어지진 않겠던데요? ^^;
지금 판넬용 스텐드암을 연장하는 개조를 작업하는 중이라 아직 판넬 사출씬은 재현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완전 완성이 아닌 진행율 99.9% 쯤...? ㅋ
대신 각 무장용 액션 포즈 하나씩 잡아서 찍어줬습니다.
빔샤벨
바주카
빔라이플
이건 (아마) 대MS전의 모범적인 슈팅 자세....
이건 불량한 슈팅 자세....ㅋㅋㅋㅋㅋ
그리고 마지막으로 뉴건담으로 꼭 재현하고 싶었던 브레이크 임팩트 포즈...!!
아....그러나 프론트 스커트가 걸리적거려서 포즈가 제대로 안나와요....!!!! ㅠㅠ
원래는 이런 포즈인데 말입니다.
출처 : Juperion님의 블로그(http://juperion.egloos.com/4564523)
아무래도 이 포즈 재현을 위해서 프론트 스커트의 마개조 작업이 조만간 진행될지도 모르겠네요. ㅋㅋ
앞서 말씀드린 판넬용 스텐드암의 개조 작업만 마무리되면,
판넬 사출씬 촬영하고 이제 고이 장식장으로 넣어야겠습니다.
그럼 이번은 여기까지...!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ps. 배경지를 한 3년만에 꺼내주니 주름이 우글우글...ㅠㅠ
토토샵으로 어떻게 좀 밀어볼까 하다가 귀차니즘으로 그냥 포기했슴다....흑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