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발표된 퍼스트 3.0으로 살짝 허탈+분노 중 입니다.

분명 논리적으론 퍼스트일거라 예상하긴 했지만.....


마음 속 깊은 곳에선 MG 딥스트라이크를 바라고 있었단 말 입니다....(얘도 크고 빨간 놈이자나요....ㅜㅜ)



하여간 반다이가 에볼루션 어쩌구 하면서 너무 뻔한 넘을 발표하길래, 저도 그까이 에볼루션 한번 해볼랍니다.



일단 얼마전에 시작한 버스터 건담 2일차에 이 정도까지만 만들었습니다.




근데 만들다보니 꽤나 거슬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분명 허벅지 프레임에는 슬라이드 기믹이 있는데, 외장과는 연동되질 않는단 말이죠.

그럼 까이꺼 연동되게 만들어 봅니다.



일단 허벅지 정면 부품인 B9입니다.





그 안쪽을 좌측처럼 능욕해 줍니다. 니퍼질이랑 아트나이프질 좀 해주면 간단히 끝납니다.





그리고 허벅지 프레임에서 슬라이드 하는 부품인 F9에게...





이렇게 양면 테이프를 붙여줍니다.





그리고 좌측처럼 허벅지 프레임 윗부분을 과감하게 니퍼로 슥컹슥컹 잘라줍니다.





옆에서 보면 이런 모양인데, 좀 없어보여도 어차피 잘 안보이는 부분이니 넘어갑니다.





B9 안쪽의 고정핀을 전부 잘라줬기 때문에 양면테이프에만 의존해서 고정해야 합니다.





하지만 덕분에 이렇게 자연스러운 허벅지 슬라이드가 구현됩니다. ㅋㅋㅋ





아직 에볼루션 되지 않은 나머지 한쪽과 비교입니다.





디아카(17세)/귀순용사
"옹박 포즈에 좀 더 자신감이 생겼어요!!!"








자, 그럼 허벅지의 에볼루션은 이 정도로 마무리하고 발목으로 넘어갑니다.

발목의 좌우 가동성은 간지 자세의 상징인 쩍벌남 포즈에게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런데 버스터의 발목 가동성은 살짝 실망스럽네요.

그럼 여기도 에볼루션 해보겠습니다.



발 뒷꿈치 부품인 C1 안쪽을 사진과 같이 아트나이프로 살짝 파줍니다. 어차피 잘 안보이는 부분입니다. ㅋㅋ





그럼 좌측처럼 발목 가동성이 아아주우~ 약간 좋아집니다.





그럼 이번에 정강이 부품인 I8의 밑둥 안쪽으로 과감히 니퍼로 잘라줍니다. (장갑 씌우면 전혀 안보이는 부분이니 맘 놓고 자르세요.)





그럼 이제 다리 벌림이 이 정도까지 가능해집니다.





원래 마개조는 비포&애프터 사진으로 비교하는게 정석인데, 마음이 앞서다보니 비포 사진을 미쳐 못 찍었네요....^^;;

제가 하는 마개조의 컨셉은 '속은 곪아도 겉은 멀쩡하면 된다' 입니다.
(안쪽이 좀 깍이면 어때요. 겉에서 보면 멀쩡한데...ㅋㅋㅋ)
게다가 아트나이트와 니퍼만 있으면 누구나 5분 안에 가능한 저렴한 난이도!!!


자, 여러분의 버스터 건담도 이제 에볼루션 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