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조각난 사지를 주섬주섬 모아서 손실된 부품이 없는지 체크해봤습니다.
다행히도 부러진 부품도 없고 없어진 부품도 없네요.
그럼 차근차근 구석구석 살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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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헐~' 입니다;;;;
도대체 10년 전의 저는 무슨 생각으로 씰을 이따위로 붙여놨을까요.....ㅋㅋㅋㅋㅋ ㅠㅠ
게다가 그것뿐만 아니라....
이 무슨 충격과 공포스러운 먹선이란 말인가요......ㅋㅋㅋㅋㅋㅋ
아..... 정말 손발이 오그라듭니다....ㅠㅠ
자...그럼 먼저 면봉과 라이터기름으로 먹선을 제거해봤습니다.
....아아....
역시 예상은 했지만 10년 묵은 먹선이 제대로 지워질리가 없죠. ㅡㅜ
그래도 이 정도면 새로 먹선 넣어서 가릴만한 수준은 될 듯 하니 이 정도에서 타협해줬습니다...
그리고 씰을 때어내고 황변끼가 있는 부분은...
이렇게 사포질과 지우개질로 표백(?)해 봤습니다.
사진상으론 잘 안 보이지만 그래도 이게 처음 상태보다는 많이 좋아진 겁니다. ㅎㅎㅎ
아직은 양쪽 팔과 프로펠런트 탱크 2개까지 밖에 작업 못했는데,
걍 새삥 EX-S를 사버릴까 라는 충동을 한 37번쯤 느낀 것 같네요.....ㅡㅜ
그래도 고생이 크면 그 보람도 큰 법!
이번 가을은 이 EX-S와 함께 달려보겠습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