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간만에 글을 남기네요. ^^;

이번 주말을 홀랑 태워버린 이스턴모형(차원공방?) 1/9 아이언맨 마크85입니다.


제가 반년 넘게 프라 슬럼프에 빠져있었는데, 그 슬럼프를 단박에 극복하게 해줄 만큼 미친 손맛을 보여주는 제품입니다. 정말 만드는 내내 손을 멈출 수가 없었어요.


관절같은 기초적인 뼈대 부분은 반다이 HG 수준인 반면, 외장 부분은 정말 차원이 다른 조립감을 맛보여줘요.

아연맨은 후기 넘버일 수도록 색과 패턴의 조합이 대단히 유기적으로 얽혀있는데, 이걸 정말 미친 색분할로 대부분 구현했더라구요.


긴 글은 필요없을 것 같고, 사진으로 확인해보시죠. ^^




일단 기본 스탠딩 입니다.












아연맨이라면 지나칠 수 없는 '땅치기 포즈'







'에너지 블레이드' 입니다.

(이런 무장이 언제 나왔나 하고 영화를 다시 보니 진짜 2초쯤 등장하더군요. ㅋ)








'나노 캐넌'입니다.

(포즈가 왜 이리 어정쩡하냐 하면 영화에서 이 포즈로 사용했기 때문이죠. ㅋㅋ)








'나노 라이트세이버' 입니다.

(역시나 정말 잠깐 등장합니다.)








마크85의 간지 절정인 무장인 '나노 라이트닝 리포커서'입니다.

(이것 때문에 같은 사이즈의 토르가 절실하네요. ㅋ)










사실 이런 주렁주렁한 무장보단 그냥 심플하게 리펄서 두방 쏴주는게 더 좋아보기도 하네요.









그리고 플라잉 포즈.

이것이야 말로 아연맨을 상징하는 포즈가 아닐까요? ^^








이상입니다. 긴 스크롤 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현지 구매비용과 한국까지 배송비 합쳐 거의 10만 정도에 구입했는데, 솔직히 이것보다 10만 쯤 더 주고 구입해도 아깝지 않을 퀄리티라 생각합니다.

도색 코팅 퀄리티는 물론이고, 자잘하게 분할된 파츠들이 딱딱 맞아 떨어지는 그 찰진 손맛.

게다가 LED과 배터리 기본 포함, 다이캐스팅 관절에 각종 이팩트파츠와 스탠드까지 싹 다 들어가 있으니...ㄷㄷㄷ



물론 아쉬운 점이 없는건 아닙니다.


일단 어깨를 비롯한 허리와 발목 등의 관절이 너무나 허당입니다.

특히 어깨는 보강하지 않으면 팔을 들지도 못할 수준이에요. 뭔가 대단히 잘못 만들어졌다는 느낌입니다.


많은 분들이 프로포션에 딴지를 거시는데...(특히 어깨 ㅋ)

이건 가동성을 살리기 위해서 좀 희생할 수 밖에 없다 생각되네요. ^^;


그리고 마지막으로 정말 아쉬운 점은,

마크85란 녀석이 핑거스냅 손 (with 인피니티스톤)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이랄까....ㅋ


하여간 디럭스판은 끝났지만 일반판도 금색은 도색해서 발매해준다고 하니 이거라도 구하실 분은 서두르세요. 정말 강추합니다. ^^